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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도동 오시오 떡볶이 2009/09/22

상도동 오시오 떡볶이

from 음식 2009/09/22 14:07

여기 이런 허름한 떡볶이 집이 있다는 걸 알고도 있었고,
집에서 걸어갔다 와도 충분한 거리인데도 가본적은 없었다.
민오빠가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란 얘기를 해주고 나서야 들어가보았다.
지금까지 서너번 정도, 딱히 밥 먹기는 애매하고 배가 고플때면 들르곤 했는데
항상 맛이 똑같다.
중학교때 먹던 그 맛. ㅋ 계란만 하나 풀어 먹으면 딱인데 계란을 안판다.

상도터널 앞에 있는 오시오 떡볶이.
간판 매우 허름하다.
안에도 매우 허름하다.
(리얼 코리아가 방영된 것은 도대체 몇 년도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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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초등학교 앞에 있을 법한 흔한 떡볶이 집이다.
특이한 것은 주인이 여러명.
 
가장 무서운 것은 아저씨.
할머니는 무뚝뚝하고 무서운 얼굴, 아저씨는 손님을 막대하고, 아줌마 표정은 그나마 낫다.
그렇지만 세명 다 대꾸도 잘 안하고 불친절하기는 마찬가지.

겉에도 허름하지만 안에는 더 허름하다.
대청소는 하지 않는 모양.. 매우 지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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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입구에는 포장하러 온 사람들이 한두명 정도는 서있는다.
정수기 뒤에 살짝 가린 아주머니.
오늘은 아주머니가 나와계셔서 별로 무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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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떡볶이랑 만두밖에 써있지 않은데, (만두는 분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끼만두)
사실 김밥도 있다.
헛. 알고보면 삶은 달걀도 있는거 아니야???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지.

민오빠와 나는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을 찾아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배고픔만 조금 달래 볼 정도로 간단하게 시켜보았다.
떡볶이 1인분 + 김밥 1인분 + 만두 3개 (간단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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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보통 떡볶이 국물에 말아주신다.
먹다보면 조금 불어나긴 하지만 안에는 아직 살아있어서 괜찮다.
얼핏 보면 은근 '국물'떡볶이다.

떡은 흔한 밀가루떡.
항상 적당히 쫄깃하게 익혀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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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하고 만두를 함께 찍어서 한입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원래는 포크가 아니라 수저로 푹푹 떠먹어야 제맛.
쫄깃쫄깃한 것이 딱 내 스타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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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재료도 시금치, 당근, 단무지가 전부지만, 국물에 묻혀 먹으면 맛나다.
항상 차갑게 식어있으니, 말아먹지 않을 수 없지만. ㅋㅋ

여기서 떡볶이를 먹을 때면 항상 가게 옆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사이다캔 하나를 사와서 함께 먹는다.
딱 중딩, 초딩 때 먹던 떡볶이 맛 그대로, 심심할때 좋은 분식점이다.  
그리고 의외로 포장해 가도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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