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

from 일기 2008/06/23 14:04
요즘 뭔가.. 회춘하는 기분이다.
지난 시즌 전까지만 해도 기운도 없고 의욕도 별로라서 노는 것도 귀찮아지고 있었다.
보낙이나 친구들을 주말이면 만나서 놀긴 했지만
계속 똑같이 반복되는 만남도 슬슬 지겨워 지고 있었고,
특히 술자리는 더더욱 멀리하고 있었다.
근데 요즘.... 회춘하는 기분이다.

어제는 OO님과 남친님.. 내 친구 '삐릿' 양과 넷이서 일단 만났다.
나와 남친님은 OO님과 '삐릿'양을 연결해주고 말겠다는 책임감(?) 비슷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고,
우리가 보기에 OO님과 '삐릿'양이 서로 마음도 좀 있는 눈치다.

강철중 영화를 보고 실컷 웃고 난 후,
건대에 있는 와따 횟집에 가서 자신의 일과 서로의 일을 안주삼아 한참 얘기를 했다.
(물론 식전에 쏘맥콜 한잔 정도는 돌려주었음)
와따횟집은.. 정말 좋은 곳이다.
저렴한 가격대비 끝내주는 스끼다시... 단, 스끼다시도 대부분 회로 나오는 바람에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약간의 제약이 있었지만 말이다.

해가 지자 코앞에 있었던 한강에 가서 바람을 쐬고
맥주 한잔 하러 들어간 배에서 feel 받은 우리는 내친 김에 청담동으로 이동했다.
맥주 feel이 아니라 와인 feel이었다는거...
예전에 우연히 (가려 했던 가게가 문을 닫아서 그냥) 들렀던  바에서
모듬 치즈 하나에 와인을 각 1병쯤 마시고...(이건 즐기겠다기 보다는 취하자는 거지)
잘생긴 서빙맨을 칭찬하여 뜯어낸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고 (정말 잘생기긴 했다)
몽롱하고 기분좋은 상태로 집에 돌아왔다.

술취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삐릿' 양도
왠일인지 어제는 매우 재밌게 놀다 갔으니 꽤나 성공적인 하루였달까.

다다음주엔 꼭 계곡에 가자고 해야지.
야외에 나가고 싶어 죽겠다.
다행인건 남친님도 나랑 똑같은 상태라는거. (나보다 심할지도) ㅋㅋㅋ


오늘의 보너스 샷..
OO님이 올려놓은 '자리 맡기용 팝콘' (정말 아무도 앉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06/23 14:04 2008/06/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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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leen 2008/06/23 14: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것이 바로 긍정적인 연애의 에너지. 인건가?
    우후후 보기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