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때면 오시는 고모와 미쿡 고모부를 위해 옥상 바베큐 파티가 열렸다.
오기 귀찮아하는 민오빠를 불러 아빠 옆에 앉게 했더니..
빈속에 여기저기서 한잔씩 받아 마시는 바람에 정신 없었을테지만, 취하지 않은 척 잘 버텼다.
다음 날 해장을 해야한다는 민오빠와 삽오빠를 끌고 예전에 방송을 보고 메모해 두었던 매운갈비찜 집으로 향했다. (뭔가.. 스타 부부의 맛집 같은 걸로 나왔었음)
양념이 끝내준다거나 하는 맛은 아니었지만, 고기가 푹 익어서 잘 발라지고, 적당히 매콤했다.
[신라면옥]
용산구에 있는 현대자동차 서비스 센터 근처에 있다.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4가 127-2번지"
간판에는 신라면옥이라는 이름보다는 함흥냉면이란 글씨가 더 크게 보인다.
매장 앞에 차를 3~4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정도.
매운갈비찜 물냉면, 회냉면 등등의 면옥스러운 메뉴들이 있고,
갈비찜은 매운맛, 보통, 안맵게.. 취향에 따라 부탁하면 조절해준다.
보통으로 주문해보니, 매운 것을 싫어하진 않지만 잘먹는 편이 아닌 나에겐 적당히 매콤한 정도
우리는 매운갈비찜 작은 것과 물냉면을 하나 시켜서 3명이 적당히 포만감을 느끼며 나왔다.
아쉽게도 볶음밥은 해주지 않았지만, 공기밥을 시켜서 스스로 조리해 먹을 수는 있다.
(볶아 먹는다고 하면 참기름을 가져다 준다. 김도 주면 좋을텐데..)
갈비찜을 주문하면 샐러드가 나온다.

샐러드 양이 많지는 않지만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고 좋다.

밑반찬으로는 김치와 무채가 섞인 오징어젓갈을 준다.
오징어젓은 나중에 밥을 볶아서 얹어 먹으니 맛있었다.

평범하고 담백한 미역국.
드디어 갈비찜이 나왔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작아 보였고, 육식을 좋아하는 우리에겐 고기가 조금 부족한 듯도 싶었지만,
욕심내지 않으면 그런데로 보통의 양이다.

커다란 갈비대가 몇개 들어있다. 고기가 푹 익어서 뼈가 잘 발라진다.

떡도 많이 들어있는데, 좋아하는 식감은 아니다. 난 쫄깃쫄깃한 걸 좋아하는데, 좀 불어있는 느낌.

첨엔 감자가 많이 있는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대부분 고구마였다.
요즘 고구마 철이어서 그런지 달달하고 맛있었는데, 설익은 것이 섞여있어서 약간 실망했다
그치만 안에는 단호박도 들어있고 감자도 있다.
감자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고구마를, 고구마를 좋아하지 않는 삽오빠는 열심히 감자를 찾아먹었다.
계산을 하고 앞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커피를 사마시면서 얘기해본 결과, 별 3개 반 정도.
맛이 없진 않지만, 평범하다.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다행. (갈비찜 작은 것 36,000, 큰 것 48,000)
가격이 비쌌다면 맛없다고 느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