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어렸을 때나 대학교 언제쯤 한번 쯤은 지나가보았을 만도 하지만....
기억에 남아 있지 않으니 일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것으로 결정.
민오빠에게 미사리에 가보고싶다고 말한 후 급 맛집 검색에 들어갔다.
(민오빠를 만난 후 맛집 검색하는 노하우를 스스로 깨우치고 있다)
대충 후보에 들어온 것은
털보네바베큐
짐바란시푸드(발리식해산물바베큐)
망향비빔국수
하이난(중국요리)
광릉숯불고기
소나무집(움나무누룽지백숙)
한채당(한정식)
이 정도..
그 중 붉은 색은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고, (고기!!!!) 채택되었다.
오랜만에 조조영화를 한편 보고. (종로 씨너스도 가볼만 했다. 일단 조조치곤 시간이 늦은 것이 장점)
오후 4시쯤 논현동에 가서 안씨-또자커플과 만나 미사리로 향했다.
예전 카페촌으로 유명했던 2차선 도로는 4차선 도로로 확장된지 오래였고, 그 주위 카페들은 다 없어졌다.
그나마 볼만한 건 강변 산책로 정도..
첨 미사동 골목으로 들어갔을때 완전 실망했던 기분은 음식점 골목 안쪽의 예쁜 산책로에 약간 풀어졌다.
(하지만 저 사진 뒤쪽으로는 산이 아닌 아파트가 주루룩 -_-;)
왜인지 토요일 오후에 사람도 없고 매우 한적하니 산책하기 좋았다.
차가 막혀 늦어지는 달봉님 내외를 기다리며 잠깐 걸어다니다가 바베큐 집으로 향했다. 
가게 앞엔 장작이 잔뜩 쌓여있고, 생뚱맞은 가짜 야자수 한그루. (진짠가??)
간판 뒤편으로 포장마차 같은 지붕을 쳐놓고 테이블을 놓아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실내 자리도 있지만, 거기서 먹으면 질식하든, 나오자마자 옷을 버리든 선택해야할 것 같다. 
셀프를 선택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셀프라도 고기는 일하는 사람들이 구워준다.
우리가 할 일은 소금을 고기에 묻혀서 가져다 주는 일과, 음료수, 잔반을 챙겨오는일,
그리고................ 먹고 치우는 일. -_-; (이런 셀프는 처음 본다. 완전 반전이었어.)
먹기 전엔 이런건 남자들이 해야한다면서 열심히 나르던 그들은..
먹고나자 계산을 핑계로 모두 없어졌다.. 배신자들.
아직 달봉님이 오지 않아 일단 소세지와 버섯으로 시작.
소세지가 그닥 맛나지는 않았지만 맛보기엔 괜찮았다. 
소금을 뿌려 가져다 준 고기는 거의 구워서 가져다 준다.
원래는 자르지 않고 통째로 가져다 주는데,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우리가 먹은 메뉴는 통갈비, 삼겹살, 오리 고기 였는데 통갈비가 제일 괜찮았다.
오리는 훈제 고기를 살짝 불에 익혀 주는 정도였지만 바삭하게 익혀먹으니 꽤 맛있었다.
소스 중에 약간 매콤한 고추장소스가 있었는데 머스타드를 함께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 
상을 치우고 나오다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퍼먹고 (공짜지만 역시 셀프다)
약간 UP된 기분에 삼각대를 세우고 기념사진 촬영도 한번 해주었다.
돌아오는 길에 "자리를 옮기면 무조건 연락을 달라" 시던 하비언니의 말을 충실히 이행해
홍대에서 하비, 하부님과 만나 하부님 단골 다이닝바에 들어갔다.
이어지는 술자리... 사케. 노래방...
결국 새벽 5시에 들어가고 말았다.
홍대에서......
또자님 생일을 가장하고 서프라이즈 했던 하부님 생일 파티. 
이탈리안 정통 가정식 요리를 배우고 오셨다던 바 사장님의 음식.
배가 불러서 그런지 우와~~ 맛있다~~ 하는 정도는 아니었던 듯
안씨님이 사오신....이 아니라 안씨가 사온 솜사탕 두개. (우리 말 놓기로 했지...)
너무 크고 들고있기 힘들어서 첨엔 좀 부담스러웠는데
냅킨을 깔고 안착시키자 급 베스트 술안주로 변신했다. 
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맥주잔. (맥주 회사에서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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