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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일기

from 일기 2009/12/14 14:39
1.
금요일엔 원래 민오빠의 송년회 일정으로 의정부에 있으려 했지만,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취소되었다.
안그래도 전 주에 눈도 많이 오고, 너무 재밌게 탔었어서, 너무 가고싶어 근질근질하던 참에 얼른 용평으로..

하지만, 이번주는 최악의 조합. (슬러시 + 설탕 + 인간들)
남보원에서 항의 들어올만한 가격 3,500원!! (비성수기 여자 주간리프트권)
성수기에도 용평 슬롭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건 처음이다.
마지막에 탄 레인보우 차도에선 사람들이 끊임없이 포장되어 실려나갔다.
결국 애매하게 보딩을 접을 수 밖에. (힘들기도 했고. ㅋ) 
그날 시즌 처음이었던 은영언니는 떨렁 그린 두번 타곤, 레인보우에 같이 올라갔다가 여러번 구르셨다고 한다.

밤 늦게 서울에 올라오신다는 부탄님 차를 얻어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부탄님과 은영언니,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너무 반갑고 좋다.


2.
일요일 결혼식은 오후 3시반이라는 애매한 시간이어서 조조영화를 예매해두었는데,
전날 내 차를 가져갔던 민오빠는 출발해야 하는 시간이 임박했음에도 전화기 꺼져 연락두절.
무작정 강남역으로 버스를 타고 갔는데, 조금 늦었지만, (생각보다 한시간정도 늦게 왔음) 일단 왔다.
'여배우들'은 어떤 사람의 말대로 돈주고 무릎팍도사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엄청 재미 없음. 예고편 보고 괜찮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그게 다다 --; )

시간이 남아 미용실에 가서 덥수룩한 민오빠 머리를 정리하게 했는데도 시간이 남았다.
왠일인지 커피숍에 가자는 말에 순순히 따라나서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프레즐 맛있었져?)

결혼식엔 안술방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왠지... OO네 부부랑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뭐, 나도 이제 챙기지 않기로 했으니 할 수 없지만, 약간.. 마음이 아프다.
식사가 갈비탕이라는 말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반찬은 훈늉했다.
떡갈비, 칠리새우, 전가복, 연어샐러드, 전복숙회.
식 끝나기도 전에 밥먹으러 간 우리 일행은 미친듯이 먹어대다가 거의 마지막에 나왔다.

소화도 시킬겸 샵투어를 조금 하고 집에 가.... 려고 했으나 갑자기 술이 땡기네.
방어회를 먹고싶어하는 민오빠를 도와 부탄님내외, 삽오빠를 데리고 집 근처 횟집으로 갔다.
그렇게 모이는 자리는 꽤 간만이어서 반갑고 즐거웠다.
면서 마구 퍼마셨더니 오늘은 머리가 아파 죽겠네.

2차(맞을까?)에서 감자탕이 끓는 동안만 자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민오빠가 깨웠을때는 이미 싹싹 긁어먹은듯 보이는 냄비만 남아있었다.

감자탕 먹고싶어!


2009/12/14 14:39 2009/12/14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