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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전거 로드 2009/08/18
  3. 무지개 (3) 2009/08/12
  4. 자전거도 샀다! (4) 2009/08/10
  5. 생애 첫 출사 (중남미문화원, 프로방스) (3) 2009/08/07

반포 한강

from 여행 2009/08/24 17:54

8월의 첫날, 반포에 있는 한강 고수부지에 갔었다.
오늘은 2009년 8월 마지막주의 월요일.
이미 한달 정도 지난 일이지만.. 끝나가고 있는 올 여름, 기억에 남는 몇가지 일중의 하나여서 올려본다.
아마 이날이 세번째로 자전거를 탓던 날인 것 같다. 여의도에서 한번, 산하와 한번, 그리고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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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느즈막히 소년을 반포로 불러내어 자전거를 빌렸고,
잠수교에 약간의 로망을 가지고 있던 소년의 의견으로 잠수교를 건너보았다.
자전거를 탄 이후 오르막이 처음이었던 나는 중간에 멈춰서 버렸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잠수교 안에서 분수를 보게 되었는데,
한강 둔치서 멀찌감치 보던 모습과는 또 다른 기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소리였다. (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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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은 치킨.
민오빠는 부지런하게 어디선가 네네치킨의 팜플렛을 구해왔고,
파닭 하나와 순살치킨 반개를 주문했다.
재옥이가 치킨 도착 시간에 맞게 적당히 올거라고 생각했지만,
재옥인 한참 후에나 와서, 결국 셋이서 다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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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배고픔에 정신을 잃기 전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이 떠올라서, 주린 배를 부여잡고 찍어놓았다.
운동 후에 먹는 맥주는 역시 몸에 안좋은 것인지, 매우 맛있다.

재옥이가 도착하자 민오빠는 담요를 덮고 잠이 들어버렸고,
셋이서 새벽까지 수다를 떨었다. 재옥과 소년은 은근 잘 어울린다.

새벽엔 유독 습기가 가득해서, 돗자리 가방 안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혔고...
덕분에 내 앞머리도 꼬불꼬불~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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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17:54 2009/08/24 17:54

자전거 로드

from 여행 2009/08/18 18:20

은근 얕잡아 보고 있었다.
매우 재밌고 매우 신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머릿속에서만 그렇고, 내 몸은 제대로 따라주질 않는다.

어째서 난...
어렸을때부터 자전거를 타지 않았던 걸까?
왜 서른이 다되어서 자전거를 배우느라 고생하고 있는 걸까?

처음으로 한강둔치에 나간날,
이촌지구에서 시작해서, 반포지구에 다녀오는 정도로 가벼운 로드를 끝냈다.  
흠.. 생각보다 탈만 하구나, 강바람이 시원한걸, 자전거 도로는 의외로 깨끗하다.
정도의 긍정적인 감상 남음.

두번째 ... 처음 산 장비들을 갖추고 나간 날.
헬멧을 쓰고, 장갑을 끼고, 자전거용 바지를 입었다. (상상하지 마라, 쫄바지 아니다)
간단히 끝낼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멀리 가는 바람에 이촌에서 영동대교까지 왕복.
갈 때는 내맘대로 갔지만, 올 때는 내몸이 아닌것 같았다.
영동대교 밑에서 잠시 쉬는 동안 몸이 풀어져서 십여분간 시작을 못하고 계속 넘어지기만 했다.
힘들고, 아프다.
민오빠에게 짜증을 내서 미안했다.
 
세번째... 지난 일요일.
작은 목표를 가지고 영동대교에서 출발, 광진교의 야경을 보기로 했지만,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천호동에 가서 떡볶이를 사먹었다.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차도를 달려보았다.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약간 해냈다는 안도감? 뿌듯함? 도 느껴졌다.
돌아오는 길엔.. 두번이나 크게 넘어지는 바람에 다양한 상처들을 얻었다.
(앞으로 2~3주는 치마 못입을 지도...)
목표로 했던 광진교의 야경은 힘들어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_-;
민오빠의 인내심은 대단한 것 같다. (누구 말대로 나중에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거야...)
오기가 생긴다.
강아지나 송아지나 다 탄다는 자전거! 내가 못탈리 없어. 난 보드도 탄다구!!


발로 찍은 사진 몇 장 첨부한다.
민오빠의 의상 컷은 다음에 상세히.
내가 지치기 전까지는 즐겁고 좋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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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교에 도착한 후 잠시 휴식하면서...
(로우앵글로 찍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_-;)

천호동에서 먹은 떡볶이.
전유성 아저씨가 우연히 먹고 맛나다고 블로그글을 올리셨길래 가보았는데
메뉴판을 보니 압구정 닭꼬치의 체인점인 듯.
닭꼬치도 맛있어 보였지만 우린 김말이 튀김이랑 떡꼬치, 소세지만 먹었다.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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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에도 생기면 좋을텐데...

2009/08/18 18:20 2009/08/18 18:20

무지개

from 일기 2009/08/12 19:37
어제부터 비가 시원시원하게 내리더니 쾌청하게 개어가고 있다.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이지만 빗방울이 작게 떨어지는 정도.

간단한 분식으로 저녁을 때우기 위해 나왔더니
회사 앞에 떠있는 대형 무지개
너무 둥글고 크고 예쁘다.

찍어보고 싶지만.. 손에 있는 건 핸드폰 뿐.
그래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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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앞에 사람들이 모여 서서 웅성웅성 한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니..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2009/08/12 19:37 2009/08/12 19:37

자전거도 샀다!

from 일기 2009/08/10 12:02
자전거 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 자전거 못타는 아이였는데....
이제 탈 줄 알기는 하지만 아직 시작하는 것이 어설프고, 똑바로 나가는 것이 어설프다.

이상하리만치 갑자기 사이클에 붐업된 민오빠를 따라 서핑을 조금 해보았지만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얼마 후에 합정동인지 아현동에 있는 자전거 샵에 한번 가보았는데,
컨디션이 꽤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샵 구경은.. 꽤.. 유익한 시간이었다.

처음엔 20만원에서 30만원대를 생각했으나,
샵에 가서 구경해보니 실제로 마음에 드는 것들은 최소 50만원 이상. -_-;
그나마 민오빠의 후려치기? 기술에 힘입어 꽤 많이 할인 받...

암튼...

두둥~ 나의 첫 자전거 trek 4500 (여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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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조금 지저분 하지만..
모델 사진 보단 내 사진으로 올리고 싶었달까?
(뒤쪽으로 이촌한강지구의 세븐일레븐과 왼쪽에 아방이, 오른쪽으로는 민오빠 누OO의 문열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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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해버린 하얀색 안장. 파스텔의 작은 그림이 들어가 있다.
안장도 매우 작아서 한시간 정도 타면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 -_-;

사이클을 타는 많은 사람들의 일명 쫄쫄이 바지를 볼 수 있는데, 민망함에도 불구하고 입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쫄쫄이 바지 엉덩이에는 폭신폭신한 보호대가 들어있는 것.
(사이클도 자세가 중요한 스포츠여서 본격적으로 타는 사람들은 자세 교정, 확인 등등을 위해 입는단다.)
하지만 보호대가 들어가 있는 일반 스포츠용 바지 형태도 있었다. (초큼 비싸다.)

원래는 그 밑의 모델로 조금 저렴한 4300 여성용 와인&화이트를 사고싶었는데,
시즌 말인 관계로 전국에 품절이라고 한다. (더 이상 나오지도 않는다는...)
여성용, 남성용은 디자인만 다른 줄 알았는데 프레임 각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잠깐씩은 상관없지만 오래 타면 피로감이 다르다니, 이왕이면 여성용! 이란 생각으로 고른 것은 아니고,  
초보인 나는 그냥 디자인으로 골랐다. 훗

아래는 커플로 구매한 민오빠의 4500V 화이트. 얘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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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이제 내 통장은 말라버렸다.
올 겨울 시즌 준비를 위해 들어놓은 적금이 있지만, 그건 시즌때 써야하니까
한동안은 민오빠와 둘이서 저렴한 한강 데이트를 즐기기로 했다.
겨울을 위해 체력도 기르고 말이다.

통장은 마른 만큼 마음이 풍족해졌다.
몇 주간 주말에 이곳 저곳 알아보고 돌아다니느라, 민오빠와 서로 약간의 짜증(?)이 있었지만.
같이 자전거 한번 타면 둘다 금방 " 헤헤, 같이 타서 햄볶아요" 할테니 괜찮다!


2009/08/10 12:02 2009/08/10 12:02

지난 7월 마지막 주엔 여름 휴가를 보냈다.
휴가의 첫날은 민오빠와 함께한 내 생의 첫 출사.
물론... 처음 DSLR 들고 나간 날인만큼.. 사진은 형편없는 것이 많다.

처음이니만큼... 사진은 티안나도록 작게 줄여서 올려본다. ㅋㅋ
(얼굴의 잡티를 조금 가리는게 낫지 싶지만...... 포토샵 쓰기 귀찮다.)

의정부 민오빠네 집에서 출발해 중남미 문화원으로 향했다.
의정부와 일산은 의외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
난 서울의 서쪽으로는 전혀 감이 없다. 어떤 행정구역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들어가는 길이 생각보다 찾기 어려웠고,
입구에서 본 전경이나 박물관, 뒷뜰 등은 생각보다 아담하고 별로였다.
너무 오래전부터 가보자 가보자 하다가 겨우 간거라 더 그런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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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통짜의 건물로 가운데는 홀처럼 뚫려있었고, 곳곳에 장식품이나 의자, 성당 모형, 가면, 등등이 전시되어 있는 정도.
큐레이터 언니가 사진 찍지 말라고 계속 말하는데 눈에 안보이는 곳에서 모두들 사진기를 들고 있다.
그렇게 몰래 찍은 가면들 사진.. 찍자마자 언니한테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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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구경하고 나오다가 팜플렛에 여자들 동상 사진이 있길래 비슷하게 찍어보았다.
하지만 비슷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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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뜰도 조그마하게 있고 몇개의 조각품이나 휴게실이 있다.
하지만 조각에 별 관심이 없는 우리는 셀카나 하면서 놀았을 뿐..
날씨가 약간 흐려서 처음 산 선글라스를 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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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에서 뭔가 고기가 들어간 또띠아 같은걸 팔고 있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 그만두었다.
대신 미술관에 들어갔다가 민오빠에게서 팔찌와 목걸이 세트를 강탈. 훗훗..
아래는 우연히 찍은 척한 착용 기념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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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구경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원래는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어 헤이리에 가려고 했는데 처음 갔을 떄 약간 실망한 탓에 급 프로방스로 변경해 보았다.
난 '프로방스'가 레스토랑 이름인 줄 알았는데 거기도 약간 테마공원? 처럼 꾸며진 곳이었다.
(주차장 옆으로 안어울리게 프로방스 '한우집'도 있....)
좋마침 햇볕이 쨍하고 나기 시작하여, 선글라스 바로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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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으로 흐릿하게 프로방스 전경이 조금 보인다.

프로방스에 있는 가게들 벽면은 다 이런식이다.
핑크, 내지는 연두, 내지는 하늘색 따위의 각종 파스텔 색들. 그래서 사진찍으러 많이들 오는 모양이었다.
몇 군데의 촬영 스팟이 있었는데.. 줄 서서 기다려 찍어야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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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사진 찍는 척하다가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꽤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곳에선 칼질을 해야 한다면서 가장 가까운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이름은 '프로방스 레스토랑'.

식사 나오길 기다리는데 창가 자리의 햇볕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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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색이 너무 예뻐서 몇장 찍어 보았는데, 후보정을 하지 않으면 이상해보인다.
역시.. 사진은 어렵구나...

암튼.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우리가 시킨 것은 뭔가의 B 정식 세트와 연어와 날치알 스파게티
세트에 나오는 스프는 몇가지 중 고를 수 있었는데 중국식 게살스프 맛이었다.
이 레스토랑.. 약간은 퓨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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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스프를 조금씩 먹고 있으니 샐러드가 나왔는데, 양이 참.. 깍쟁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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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스테이키도 꽤 괜찮았고, 꼬치구이에 있던 도미 구이도 맛있었다.
하지만 연어 날치알 스파게티는 soso. 소스가 너무 적어서 다시 해달라고 한 후엔 진한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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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진이 꽤 잘 찍혀서 마음에 든다.

먹고 나와서는 잠깐 산책겸 구경 하다가 머리핀과 핸드폰 고리를 하나 샀고.
주차장에서 해질녘 풍경이 너무 예뻐서 구경하다가 예쁜 지붕들을 잔뜩 찍어봤지만 잘 나온 것이 없다.

아래 마지막 두장의 사진은 정말.. 피부 보정 하고 싶다.
나중에 다시 크게 올려야지.. (요런 분위기의 사진들 좋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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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7 15:24 2009/08/07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