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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 템포만 쉬자 (4) 2008/07/23
  2. 식도락의 하루 (5) 2008/07/22
  3. 로얄 밀크티 (4) 2008/07/21

반 템포만 쉬자

from 일기 2008/07/23 21:20
요즘 일이 매우 많다.
그렇다고 매일 밤을 세거나,
아주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마음상으로는 바쁘다.
확실한 건, 업무시간에 자리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일이 많다고 계속 일만 하는 상태로 지내게 되면,
금방 지쳐버리고 힘들어서 스트레스만 더 쌓이게 되는 것 같다.
오늘 주간회의 전에, 내가 맡고 있는 일 중 한 가지에 쉼표를 살짝 찍어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나만 알 수 있는.. ㅋㅋ)
마침표가 아니라서 곧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이렇게 쉼표를 살짝 찍어주고 나면 왠지 뿌듯하고, 또 다시 그 일이 하고 싶어진다.

그치만.. 그 일 말고도 다른 많은 것들이 머리속에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다.
자연 폭포가 아니라 인공인건지.. 다시 모여서 쏟아지고, 쏟아지고, 무한 반복 되는 중이다.

얼른 얼른 끝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쉬는 날엔 싸악 잊고 놀아야지.
그리고 또다시 월요일의 무한 반복..

가끔은 이런 생활이 좀 지겹기도 하고, 새로운 것,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기도 하지만...
일단 놀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일할란다. ㅎㅎ

다들 화이팅..

또 정신 사나운 글을 써버렸다. OTL
2008/07/23 21:20 2008/07/23 21:20

식도락의 하루

from 음식 2008/07/22 14:33
지지난 토요일이었던가...
경민오빠와 함께 은냥과 삽형을 만났다.

우리는 만나면 일단 먹고,
또 먹고, 또 먹는다.

많은 날 중의 하루치일 뿐이지만 한번 올려본다


오후 2시쯤. 은냥을 만났다.
점심도 먹지 않고 일어나서 바로 나왔던 경민오빠와 나는
이미 라면을 먹었다는 은냥을 기다리지도 않은채 주문해버렸다.

논현동 한신포차 뒤에 있는 "짬뽕 맛있게 하는 집"..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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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짬뽕이 꽤 맛있어서 다시 찾아간 집인데 역시 괜찮았다.
볶음 짬봉도 있어서 한번 시켜보았는데,
짬뽕의 매운 맛은 아니고 중국식 볶음면 이랄까?

은냥이 오는 것을 핑계삼아,
둘이라면 양이 많아 먹지 않았을 탕수육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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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색깔이 찹쌀 탕수육이다.
보통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탕수육보다는 확실히 맛있었지만.
대련 사천요리집에서 파는 네모진 꿔바로우에는 못미친다.
역시 본토 것이 젤 맛있는건가?

라면을 먹고 왔다던 은냥도 맛있다면서 잘 먹었다.

저녁에 만나기로 한 삽오빠에게 전화해보니
회사에서 만화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퇴근은 할 수 없다고 하여
시간을 죽이기로 했다.

영등포 롯데백화점에 가서 수영복을 사고, 이것저것 하고 나니 금방 시간이 갔고
(수영을 배워야지)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뚫고 여의도로.. 삽오빠를 납치하여 을지로로 갔다. ( ← 충무로.. 랍니다)

쭌의 맛집책에 저렴하고 맛있다는 백숙 집을 찾았는데,
그 집 벽에 붙어있던 신문기사에 따르면 "추억의 MSG 맛까지 느껴지는 정겨운 집"이라고 한다.
(영화 식객 마지막 장면에 이하나네 엄마가 운영하는 식당이 나오는데, 그 장면을 이 집에서 찍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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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안으로 조그만 삽오빠와 은냥이 보인다.
(문 크기가 사람 키와 비슷해서 이상하다고 느껴지겠지만, 가게가 작은 것은 아니고, 저 둘이 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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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백반을 시키면, 저렇게 잘 삶아진 닭이 국물에서 막 꺼내져 나와있고,
백숙 국물과 공기밥을 가져다 준다.
무려 6,000원! 저렴한 가격!

칼국수도 맛나다 해서 시켜보았지만 그저 그랬다. 난 백숙이 좋더라.
국물은 딱. 엠티가서 끓여먹던 백숙 맛. 소금간 조금 하고, 마늘 왕창 넣어서 푹 삶아서 먹던 그 맛이다.
비도오고, 뜨끈하고, 담백해서 맛있었다.

닭을 다 먹고나자 배가 이미 많이 불렀지만 근처에 맛나고 유명한 쭈꾸미 집이 있다고 해서
맛만 보겠다면서 다시 발걸음을 옮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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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허름한 식당에 테이블마다 숯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있고,
불고기를 주문하면 이렇게 빠알갛게 양념된 고기들이 나온다.
위에건 쭈꾸미고, 아래건 관자살! 관자살만 저렇게 양념을 해주다닛!!! 너무좋다!!!

불위에 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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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참 먹다가 급 찍은거라 별로 맛있어 보이게 나오지 않았지만,
불에 살짝 살짝 익혀 먹으니 매우 맛났다.
양념 색에 비해서 전혀 맵지 않아서 신기했을 정도.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집인듯, 매우 많은 일본인들을 보았다.

역시.. 배부르다..

하지만.. 이대로 집에 가면 뭔가 아쉽달까...
인라인 모자를 사겠다는 얘기를 했다가 얼떨결에 모두 함께 두타에 가서
쇼핑도 하고 음료수도 먹고...

재밌고 배부르고 좋지만..
살찌고 있다.. -ㅍ-


2008/07/22 14:33 2008/07/22 14:33

로얄 밀크티

from 일기 2008/07/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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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선물해 준 로얄 밀크티

아직 마셔보진 않았다.

소년이 일본에 파견 간지 두달 정도..

한국에는 벌써 두번째 방문이지만

일본에 간지 이미 너무나 오래된것 같다.

어제는 늦게까지 함께 있다가

소년이 차로 집에 데려다주었는데...

비는 부슬부슬 내리지.. 음악은 조용하지,

조심해서가~ 오늘 재밌었어~ 다음에 또 보자~

하는 인사를 하고 차에서 내리면서,

왠지 마음이 찡했다...
2008/07/21 14:48 2008/07/21 14:48